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와 유래, 종류

출처 pixabay

설날에는 얇게 썬 떡과 쇠고기 국물을 넣어 끓인 국물인 떡국을 먹습니다.
떡국은 맛있고 마음이 편해지는 음식일 뿐만 아니라,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국민의 희망과 염원을 담은 상징적이고 전통적인 음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떡국의 유래와 의미, 종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떡국의 유래

설날에 떡국을 먹는 유래는 확실하지 않으나 일부 사료에 따르면 고려시대(918~1392)에 추수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조상들에게 떡국을 바쳤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사학자 최남선에 따르면,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습은 상고시대부터 흰 떡이 순수함과 청결함을 상징하고, 새해를 시작하며 행운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먹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떡국을 먹는 이유

떡국은 여러 가지 이유로 설날에 먹습니다.
첫째, 떡의 둥글고 동전 모양이 옛 화폐인 엽전을 닮아 번영을 상징하므로 한 해 동안의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둘째, 떡국 한 그릇을 먹기 전에는 한 살 더 먹을 수 없다는 것이 나이를 축하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은 더 빨리 나이를 먹기를 바라면서 떡국을 더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셋째, 제사 때 떡국을 만들어 공양하고,  가족들이 나누어 먹는 방식으로 조상과 가족을 기리는 방식이다.

출처 pixabay

떡국의 종류

떡국은 멸치, 닭고기, 해산물 등 다양한 육수로 만들 수 있지만 가장 고전적이고 흔한 것은 쇠고기 육수입니다. 국물은 보통 국간장, 소금, 후추로 양념을 하고 계란, 미역, 파, 참기름으로 장식합니다. 떡은 쌀가루를 쪄서 찧은 긴 원통 모양의 가래떡을 썰어 만든 것입니다.

떡국에는 다음과 같은 지역적, 개인적 변형이 있습니다.

- 떡만둣국: 만두를 추가한 떡국으로 특히 서울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만두 안에는 김치, 고기, 두부,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채워 넣을 수 있습니다.
- 조랭이떡국 : 떡을 누에고치 모양으로 꼬아 만든 떡국으로 북한 개성의 특산품이다. 찹쌀떡은 찹쌀가루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곤떡국 : 절편떡을 얇게 썰어 문양틀에 넣어 찐 떡국으로 제주도의 특산품이다. 떡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천연 재료로 착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해의 국물인 떡국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셨기를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떡국을 만들어보거나 맛보고, 그 경험을 저와 공유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